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아내와 아이들 모두 잘 올라갔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먹은 초코파이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거의 다 올라와서 물을 먹을려고 하는데...베낭 옆에 꼿아두었던 물은 꽁꽁 얼었네요...추위가 실감이 납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입산통제로 인하여 더이상 올라가진 못했지민...아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건 눈덮인 한라산 사진입니다. 구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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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김밥과 국수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백록담에서 먹을려고 했지만.....아쉽네요..그래도 씩씩한 아이들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제주도에 내려오니 출발시간까지 너무 긴 시간이 남았습니다...제주시내는 무척이나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에 자연사박물관에 놀러가려니 갑자기 10초상간에 날이 어두워지며 눈이 엄청나게 옵니다...뭐랄것도 없이 공항에가서 표를 바꾸어 일찍 돌아가자고 하네요...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를 바꿀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공항에서 놉니다...
공항에서 말하길 이런 날씨에서는 항공기가 못뜰수도 있다네요...걱정이 됩니다. 왜냐면 내일은 주일이라 교회에 가야거든요...그래도 이왕 제주도까지 온거 맛집하나 더 들르자고 합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유리네"집으로 갔습니다....아주 맛이 일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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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사거리에서 다른차들이 사고가 나서 택시에서 내려 걸어서 공항을 갑니다.
다행히 지연이 되긴 하였지만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8시 10분 출발예정인 비행기가 눈보라로 9시 30분에 출발했으니 제가 얼마나 조마조마 했겠습니까..
돌아와서 뒤돌아보니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 출신 최과장도 이런날씨는 처음이라는데 이런 날씨에 여러가지 즐거운 경험을 했으니까요...
지난 2011. 1. 14일부터 15일까지 우리 가족과 회사직원들이 한라산 정상을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백록담에서 본 멋진 광경을 잊을 수가 없어 온 식구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불편해 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않좋을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 무작정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명진 씨와 함께 오후 반일 휴가를 내고 공항으로 향했고...아내와 두 아이들은 집에서 공항으로 리무진을 탔습니다. 오후 3시 40분경 김포공항에서 다행히 쉽게 만났네요...4시 45분 이스타항공 비행기라 여유가 많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잠시 휴게실에 들러 수다를 떱니다...
잠시 놀다보니 비행기 탈 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아이들은 처음타본다며 좋아라 했지만 사실 아이들이 3년전에 제주도 갈때도 탔었거든요...아마 기억을 못하나 봅니다. 하늘에서 본 땅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이미 최호승과장과 신현아 주임...그녀의 친구 이렇게 3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둘러 공항을 나와 오늘 저녁을 위해 "돈사돈"으로 출발합니다. 최과장이 미리 맛집을 알아두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도 이렇게 맛있게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안가보신 분들은 제주도에 놀러가시면 꼭 들르십시요...후회 없습니다. 사람이 하도많아 20~30분 기다렸지만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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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에 일찍일어나야 하니 빨리 팬션에 가서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여기가 우리가 머므른 하와이팬션입니다. 내일은 새벽 5시반에 일어나야 합니다.
지난 2009년 겨울...회사 같은 동료직원인 최과장과 저는 건강을 위하여 같이 제주도에 가보자고 의기투합하였답니다...그 첫번째 시도가 2010년 새해 한라산 등산이었습니다. 한라산은 남한에서는 최고의 봉이고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설레였습니다.
꼭 가고 싶었습니다만 중간에 어머님 건강이 않좋아지셔서 병원에 다니느라 못갈뻔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일정이 가능하게 되었고..또 저 때문에 토요일등반과 귀가를 계획해준 직원들의 난리(?)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금요일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목요일까지 내리던 눈과 강추위가 금요일에 다행이 맑은 날씨와 올라간 기온으로 우리의 한라산 등산을 반겨 주었습니다. 금요일 식사 후 일찍 잠에 들어 토요일을 기대 하였습니다. 원래 5명이 가기로 하였지만 3명으로 줄었군요...
토요일 새벽 5시 드디어 기상과 함께 저를 포함한 우리 3인은(최호승 과장, 한명진 주임) 버스로 성판악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한 국수로 아침을 떼우고 7시경 드디어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에 등반을 시작 하였습니다.
새벽이라 아직 컴컴하지만 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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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면서 눈앞에 펼처진 설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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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달래대피소에서 최호승과장이 항상 자랑하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모두들 삼삼오오 모여앉아 컵라면을 먹더군요...다 그런가 봅니다...ㅎㅎ
진달래 대피소에서 백록담 정상까지는 2.3km 남았다고 하는데..예상 시간은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하니 가히 어려움이 짐작이 갑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합니다만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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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도 세고 춥지만 그래도 정상에 왔다는 기분이 이루 말할수 없이 좋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모두들 사진을 찍느라고 난립니다...이런 날이 1년에 몇 않된다고 하니...저는 정말 행운아이며...하나님이 저를 정말 아끼시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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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을 해야겠지요..길이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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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삼각봉 대피소라는 곳입니다. 주변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기를 서두릅니다...빨리 하산해서 사우나라도 한 번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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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착 했습니다...힘든 산행이었지만 평생 밎지못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고생한 우리 동료들도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