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현준이가 남한산성에 간 사이 저는 우리 교회음악의 지도자적 역량을 갖추신 분들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 했습니다. 사실 우리 딸 현아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찬바람을 쏘이면 않좋기에 남한산성을 못쫒아 갔지만...제가 같이 못가기에 아내가 둘 데리고 가기에는 벅찬면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겁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드디어 강서구에 위치한 화곡동교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기대에 져버리지 않고 서형일 편집장님이 계셨습니다. 등록을 확인하고 교재를 수령후 되도록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2시 첫강의는 서윤택 교수님의 지휘법 시간이었습니다.
현대성가는 곡의 변화가 Dynamic해지고 다양해졌다...정확한 음악적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노력하라...단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려운 지휘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지휘를 하라..는 합창지휘에 관한 말씀들을 필두로 시작하셨습니다.
지휘자의 자질로는 우수한 청각적 소질이 필요하다..합창뿐아니라 반주도 신경써서 반주자에게만 의존하지 말라..곡을 정확히 해석해주고 그 곡을 사모하게 하라...대원들 앞에서 주눅들지 말고 하고싶은 말을 하라...예술성과 하나님 앞에 순수함을 견지하도록 노력하라...조직운영의 능력을 키우라...성악공부를 하라...직간접 경험을 많이 쌓으라...음악이론,화성학,대위법,악기론등을 공부하라..
후에 잠시나마 천지창조와 마태수난곡 일부로 레치타티보 지휘를 실습하였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었고 은혜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앞섭니다.
3시에는 서형일 편집장님의 '주께로오라-Joseph M. Martin'의 리딩세션이었습니다.
부활의 의미는 "예수가 사셨다는 것에 초점이 있는것이 아니라...우리도 예수처럼 부활에 동참한다는 것이 부활의 진정한 메세지이며...이 사실에 주님이 우리를 초청하신 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칸타타 리딩을 진행했습니다.
4시에는 차영회 교수님의 성가해석과 연주법, 그리고 '면류관 가지고-Susan Nayor Callaway' 리딩세션이었습니다.
지휘자는 가사,곡에 있어서 사전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분명한 방향과 목표를 세우고 성가대를 이끌라...
신체적목표(성가대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음악적목표(합창테크닉들을 잘 개발하고 원하는 합창사운드를 만들라..), 지식적목표(곡의 시대적,장르적 음악을 이해하고 해석하라...), 감정적목표(가사의 내용과 의미를 잘 이해하라), 사회적목표(성가대 공동체안에서 교감,분위기,섬김,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라...), 영적목표(연습중간에 멘트를 통해 성가대원의 영성을 고취하라..곡의 메세지를 전달하라...)에 관하여 설명해 주셨습니다.
"면류관 가지고"는 리딩을 진행하면서 우리 성가대에는 조금 어렵지만 너무 멋지고 은혜로운 칸타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시 30분 부터는 송흥섭 교수님의 유빌라테 17집 리딩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특유의 멋진강의와 유머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흘러벼렸습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면서 아직도 나는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이런곳에 보내셔서 자꾸 작아지게 만드시는 구나라고 또다시 생각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에 관하여 깊이 묵상하는 아주 멋진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