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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1 관악산 산행기

관악산 산행기

산이좋아 l 2009. 4. 1. 23:12

0. 일시 :  2009 년 3 월 28일
0. 등산코스 : 과천역→ 과천향교→ 매표소→ 1약수터→ 2 약수터 → 대피소→ 연주암→ 연주대
0. 참석자 : 우리 가족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고..햇살은 왜그리 맑은지..
오늘은 여러가지 계획이 있는 날입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아침일찍 동생네 가족이 온다고 했고..오전에 이런저런 다른 약속들도 있어서 바쁜 날입니다.

아침에 늘어지게 자고 싶지만 아이들이 그냥두지 않는군요..일어나 밥을 먹는데 동생네서 전화가 옵니다..오후에 오겠다고..그리고 또 다른 약속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전이 비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오전을 어떻게 보낼까 상의하던 중 "산에가자"는 제의가 나왔습니다. 광덕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어머니 계신 병원을 가기로 했구요..광덕산은 아주 얕은 산으로 한시간 반 정도면 오르락 내리락이 가능합니다.

잠시 후 동생에게 전화가 오기를 오늘 못온다는 군요..내일 온답니다...아~그럼 좀 더 높은산에 갈 수 있겠네요..수암산을 가자는 제의가 들어옵니다. 왕복 3시간정도 소요가 됩니다.

차를 타고 중앙역에서 수암산가는 마을버스로 갈아 타려고 하니 수암산에 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다음 버스를 기다리려니 한 20분을 서 있어야 합니다. 지루하겠다 싶어 관악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약 30분 정도 흘렀습니다. 과천역에서 7번 출구로 나오면 관악산으로 가는 길이 친절히 표지판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조금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과천향교 옆에 관악산 입구에서 출발을 향한 몇 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평지가 나타나네요...예전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드디어 계단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가 사실 올라가는 거지요..


예전의 관악산(한 10년전 쯤??)과는 사뭇 다릅니다. 계단이 많고 잘 정비가 되었네요...모두모두 열심히 오릅니다. 한 참을 오르니 땀이 많이 흐르지만 참으로 좋습니다.


 
 
 
 
 
 
 
 


 
 
 
 
 
 
 제 1 약수터를 지나고 얼마를 더 올라가니 아이들이 조금 지친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컵라면에 집에서 조금 싸온 찬밥과 김치..그리고 약간의 과일이 전부이지만 ..시장이 반찬인지라...게다가 땀도 흘렸으니...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미처 커피를 준비하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커피 생각이 간절합니다.
 밥을 다 먹고나니 아이들이 경치가 좋다며 그림을 그리겠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림 그리게 놔두고 아내와 함께 수다를 떨었습니다....얼마를 못지나 땀도 식고 바람도 불어서 오히려 춥습니다. 아내도 산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조금은 아쉬웠나 봅니다. 아들과 함께 정상에 갔다 오겠답니다. 우리 딸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말입니다. 제 계산으로 정상은 이제 30분도 채 안남았으니..갔다오라고 했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출발하고나서 한 20분 정도 흘렀습니다. 저도 좀 추웠고 솔직히 정상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가기 싫다는 딸을 꼬셔서 올라 갑니다. 아내에게 우리도 올라간다고 전화하니 커피를 뽑아서 기라디겠다는 군요. 더 힘이 납니다. 울 딸은 투덜거리면서도 아빠를 따라 올라옵니다.

드디어 연주암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점심 먹었던 장소에서 돌아갈 계획이었기에 시간이 좀 촉박해 졌습니다.. 어머니 병원에도 가봐야하기 때문이지요..그렇다고 여기서 되돌아가기도 아쉽고...연주대에 가야겠습니다..커피를 마셨으니 빨리 올라가야 겠다고 아이들을 재촉했습니다. 우리 딸이 뾰루퉁해졌습니다. 오빠는 일찍와서 쉬멌는데 자기는 쉬지도 못하고 올라간다고...웁니다..쩝.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잘 달래야지요...연주암에서 연주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아내가 연주대를 보더니 너무 좋다고.. 잘 왔다고 하네요...제가 보기에도 참 멋있습니다. 봄에 꽃이 필때나 가을 단풍에 오면 더 멋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12345678910


아내가 각도를 잘 잡아서 바위위에 세워진 암자를 찍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갑자기 딸이 빨리 가자네요...일등해서 쉬면서 기다리자고..많이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딸과함께 먼저 출발헸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먼 길이지만 우리 딸은 일등하려는 욕심에 한번도 안쉽니다. 제가 쉬자고 해도 말을 않듣네요...

무척이나 빨리 내려 왔습니다. 은근히 아내와 아들이 걱정되기도 했지만..아내도 만만치 않게 산을 잘 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우리가 도착한지 한참후에 아내와 아들이 내려 왔습니다. 아들이 내려오다 삐끗했다네요...그래서 좀 업어주고 그랬답니다. 아들이 내려오는 내내 투덜대더 랍니다. 힘들다고...다시는 안온답니다^^(글쎄요)

보니 크게 삐끗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잘 걷고요..찰과상도 아니었습니다. 하긴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몸이 탄력적이니...다칠일은 거의 없지요..

돌아오는길에 아이들은 많이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바로 지하철에서 잠이 들었네요...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내와 저는 비록 지하철에서 서 있었지만 짧은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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