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비가 어느새 잠잠해 졌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울 딸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원래 토요일에 있을 학습발표회에 아내가 갈 예정이었으나 구역예배와 겹쳐서 피치못하게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부모중에 아무도 않가면 아이가 주눅이 들까봐 제가 굳이 거려고 하는 것이고요...
근데 울 딸은 아빠가 오면 창피한가 봅니다. 엄마들만 주로 오는데 아빠가 오면 창피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전 사실 그런 걱정은 안합니다. 엄마아빠가 같이 오는 경우도 요새는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쨋든 시간에 맞춰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빠들도 듬성듬성 눈에 뜁니다.
선생님께서 한 학기동안 아이들이 배우고 연습한 부분을 보여주신 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각 모둠(조)별로 나와서 작은 공연들이 이루어 졌습니다. 저희 초등학교 다닐 때는 상상할 수 도 없는 일이지요..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일기를 발표하고 독서록을 발표하고 줄넘기 공연, 노래와 율동, 공놀이 공연, 행복체조 등 볼거리들이 참 많았습니다.
012345678910
우리 딸은 노래와 율동을 하더군요...보시죠..
교실 곳곳에 전시도 많았습니다.
012345
우리 딸은 화가가 되겠다고 해놓고 또 꿈바라기 행진 바인더에는 목사님이 되겠다고 했네요..꿈도 많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것이 변했음을 느끼면서 ...선생님들도 고생이 많으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훌륭한 선생님 아래서 공부하는 우리 딸이 무척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