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라고 하면 어린시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선물을 가져다주는 하얀 수염에 빨간옷 입은 할아버지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교회 교육부에서 준비한 작은 공연을 감상하고 집에 들어와 아이들을 재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얘들아 너희들이 빨리 자야 싼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에이~아빠, 사실 엄마아빠가 사주시는 거죠?? 다 알아요.."
9살밖에 않된 아들에게 한방 먹었다...쩝..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 큰 지구를 하루만에 다 도는 싼타 할어버지의 존재를 믿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서 재빠르게 컴퓨터를 켰다...
싼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전세계의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실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서는 약 50년전부터 산타클로스가 어떤경로로 이동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요즘은 구글과 협력하여 구글어스를 통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가 세계를 어떤경로로 날아다니는지 산타의 이동경로를 알려주고 있다.
구글은 전세계의 지도를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어스를 통해서 산타의 이동경로를 알려주는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NORAD Tracks Santa’에 표시된다. 이 사이트에서 NORAD Tracks Santa KML 을 다운받아 구글어스에 적용시키면 산타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추적을 해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매년 24일 오후 8시 부터 산타의 경로추적 파일을 제공해주며 http://www.noradsanta.org/en/home.html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흠 봐봐..싼타 할아버지가 지금 남태평양의 어느 섬나라에 선물을 나눠주고 계시네.."
" 아! 진짜네..."
멋지게 아들을 속였다..울 딸은 나이가 어려서 아직 의심은 없다.
" 그치, 빨리자자." "잠시만 아빠..." 재빨리 베란다로 뛰어 나가더니 하늘을 향해"싼타 할아버지 빨리 오세요..." 라고 말한다.
26일 회사에 출근해서 울 직원들과 얘기했더니 아이를 속이는 건 좋지 않은거란다. 만일 친구들과 논쟁이 붙을 경우 왕따가 되거나 나중에 진실을 알게됐을 때 심각하게 실망한단다...
그래서 내년 크리스마스때는 진실을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켜주고 싶다..우리 마음에 언제나 살아있어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시는 마음씨 좋은 싼타할아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