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뜨는 아침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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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7 외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어요..
지난 9월 25일에서 26일까지 서천에 사시는 외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습니다. 아내도 저도 오랜만에 한번 가보고 싶었고...아이들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잘 따라서.....가기 며칠전부터 아이들은 벌써 기대에 부풀었나 봅니다. 저는 휴가를 내었고 아이들은 체험학습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추석이 너무 짧아서 미리 다녀온 것이지요...

주로 외할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오시기 때문에 서울이나 그 근처에서는 종종 뵈었지만 직접 서천으로 내려가서 보는 건 무척이나 오랜만이네요..

신장항선이 생겼다더니 서천역도 자리를 옮겼고 역사도 새단장을 했더군요.무척 깔끔합니다.

서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외할아버지 댁에 도착하니 외할머니가 벌써 맛있는 점심을 해놓으셨네요..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밥을 먹고 간식을 먹으러 밖으로 나섭니다. 집 대문 앞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는데 새빨갛게 익은 홍시가 몇개 달렸더라고요....사실 도심에서는 덜 익은거 따다가 강제로 익혀서 팔잔아요...여기선 자연에서 익은 것이니 얼마나 맛있고 단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벌써 입 주변이 말이 아닙니다.

맛있게 간식을 먹고 밤나무 앞으로 향합니다. 밤나무가 세 그루가 있는데 밤이 엄청나게나 많이 열러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나무로 신나게 두들기고 저와 아내와 외할머니는 열심히 송이를 까고 줍고 하면서 가지고간 양동이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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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조금만 해도 쉬 싫증을 느끼더군요...저희 어렸을때는 하루종일 밤을 따도 신나기만 했는데..요샌 컴퓨터나 닌텐도 같은 오락기가 더 재밋는 모양입니다. 그레서 아내와 저만 열심히 밤나무를 땃습니다. 저희만 재밌나 봅니다. 옛생각도 나고요...저는 좀 안방에서 쉬면서 외할아버지와 이야기 하는 동안에 아내는 아이들과 밖에 나가서 조롱박을 하나 줏어왓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예쁜 바가지가 되지요...아이들이 신기해하길래 톱으로 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에 가는길엔 모자로 쓰고..아주 좋아합니다.

겨울에 우리 식구들 먹을려고 은행도 좀 따놓고 씻은 후에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재미있게 이야기 꽃도 피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에게 마당청소를 시켰는데...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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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또 대문앞에 가서 홍시도 좀 따먹고...아버님 어머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우산이끼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르쳐주네요...

저녁에 마당에 멍석을 깔고 온 시구들이 둘러앉아 고기도 구워먹으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골이 있다는게 상당한 청량제인것 같습니다. 더우기 아이들에게 옛 정취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시골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끔직히 사랑해주시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건강하게 살아계시다는 것도 참 좋구요...아이들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오래 사셔야 한답니다...자기들 시집장가 갈때까지 ㅎㅎㅎ...저도 그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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