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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0 2008년 여름 가족여행(8)
이제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보성 녹차밭을 향해 갑니다. 벌교를 지나니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보성 녹차밭을 향해 가는 길에 무슨 산길을 오르는 것 같은데 비가 세차서 앞이 잘 안보입니다.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보성 녹차밭은 워낙 유명해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부랴부랴 우산을 챙기고 차에서 내립니다. 주차장서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역시 유명한 관광지답죠...녹차밭 입구까지 삼나무 숲길인가 봅니다. 쭉쭉 뻗은 나무가 참으로 웅장하고 멋있네요..카메라 기술이 부족해서 그 멋진광을 담지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아...삼나무 숲길을 오르는동안 비가 그쳤습니다. 우산이 오히려 번거로운 짐이 됬네요..아마도 하나님이 우리 구경 잘 하라고 비를 그치게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위도 한풀 꺽이고 걸어다니기에 참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삼나무 숲길에서 사진을 찍느라 뒤에 뷰파인더에 빗물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닦아줬죠...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렌즈를 봤습니다. 아뿔사!! 지금까지 모든 사진에 문제가 있음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출발하는 날 들렸던 대나무골테마공원 비를 좀  만났는데 그 때 렌즈위에 빗물이 묻었나 봅니다...흠... 뷰파인더로 보면 알수 없지만 나중에 PC로 내려받으면 희미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억울합니다..이틀동안 찍은 사진이 다 뿌옇다니...쩝..그래도 우리가족이 함께 즐거운 여행을 했다는 기분만으로도...그리고 추억이 될만한 사진이 있다는 것으로도...충분하다고 스스로 위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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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이드분께서 기차시간 늣는다고 성화를 하는 바람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보진 못했습니다. 한 30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그래고 떠나야 겠지요...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제수씨와 아내가 기념품점에 들어가더니 뭘 좀 산답니다. 차나 뭐 그런거겠지요...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버스로 돌아가셨고요...어머니께 전화가 옵니다..아이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랜다고...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 가듯이 아이들도 아까 아이스크림 먹어 놓고선 또 못참나 봅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니까 그냥 샀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이라 좀 독특할것 같기도 하고요...아이들을 줬는데 녹차 특유의 떨떠름한 맛이 그대로여서 그런지 잘 않먹네요...오히려 제수씨가 산 과자를 더 잘먹습니다.

이제 모든 여행이 끝났습니다. 여행사를 통한 버스여행이란 것이 좀 빡빡해서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많을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느낀다는 면에서..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바로 앨범도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도 여행을 여기에 담은 이유는 이 좋은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기도 하고, 잊고 싶지 않아서기도 합니다. 이 여행을 통하여 가족간의 우애와 사랑이 더 깊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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